예금 이자 높은 은행을 찾고 있다면 최고금리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같은 만기·같은 세금 조건으로 실제 받는 이자를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특히 목돈을 한 번에 맡기는 정기예금과 매달 나눠 넣는 적금은 돈이 들어가는 방식이 달라 표시금리가 비슷해도 실제 이자 총액이 같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5대 은행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을 같은 기준으로 맞춰 보고, 적금은 어떤 상황에서 따로 비교해야 하는지까지 정리합니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21일입니다. 금리는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아래 표는 비교의 출발점으로 보고, 실제 가입 직전에는 은행 앱이나 공식 상품 페이지의 고객적용금리와 만기 예상액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비교
은행별 금리를 비교할 때는 상품명만 볼 것이 아니라 만기와 이자 지급 방식까지 같게 맞춰야 합니다. 아래 표는 KB국민·우리·NH농협·신한·하나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을 1년 만기 기준으로 맞춘 것입니다. 세후 이자는 표에 적은 일반과세 가정으로 계산한 비교용 금액이며, 실제 지급액은 은행의 원단위 처리와 상품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은행·대표 상품 | 1년 만기 금리 | 1천만원 세후 이자 | 5천만원 세후 이자 | 1억원 세후 이자 |
|---|---|---|---|---|
| KB국민은행 / KB Star 정기예금 | 연 3.50% | 296,100원 | 1,480,500원 | 2,961,000원 |
| 우리은행 / WON플러스예금 | 연 3.50% | 296,100원 | 1,480,500원 | 2,961,000원 |
| NH농협은행 / NH올원e예금 | 연 3.45% | 291,870원 | 1,459,350원 | 2,918,700원 |
|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 연 3.40% | 287,640원 | 1,438,200원 | 2,876,400원 |
| 하나은행 / 하나의 정기예금 | 연 3.30% | 279,180원 | 1,395,900원 | 2,791,800원 |
| 계산·보호 기준 — 1년 만기 유지, 일반과세 15.4% 가정. 예금보호는 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까지 적용. 실제 적용금리·세금·보호대상 여부는 가입 직전 다시 확인. | ||||
| 금리 0.1%p 차이의 세후 차액 | 8,460원 | 42,300원 | 84,600원 | |
| 금리 0.2%p 차이의 세후 차액 | 16,920원 | 84,600원 | 169,200원 | |
표를 보면 같은 5대 은행 안에서도 실제 세후 이자는 차이가 납니다. 다만 몇 만원의 차이만 보고 생활비나 전세자금처럼 중간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까지 긴 만기로 묶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먼저 돈을 다시 써야 하는 날짜를 정한 다음 그 기간 안에서 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또 이 표는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을 비교한 것이지 국내 모든 은행의 최고금리 순위가 아닙니다. 지방은행·인터넷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까지 범위를 넓히면 다른 상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범위를 넓혀 찾을 때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에서 같은 만기 조건으로 다시 조회해야 합니다.
1천만원·5천만원·1억원은 세후 이자가 얼마나 달라질까요?
금리 차이는 숫자로만 보면 작아 보여도 원금이 커질수록 실제 이자 차액도 커집니다. 위 비교표 하단의 금리 차이별 세후 차액을 보면, 내가 맡길 금액에서 금리 차이가 실제로 얼마의 차이를 만드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금 이자 높은 은행을 고를 때는 ‘몇 퍼센트가 더 높다’보다 내가 실제로 맡길 금액에서 얼마가 더 남는지 계산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금리 차이로 얻는 추가 이자가 크지 않다면 기존 거래은행의 편의성이나 만기 관리, 중도해지 가능성도 함께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본금리·최고금리·내 적용금리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은행 상품 화면에는 기본금리와 고객적용금리,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가 함께 표시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나 광고에서 본 가장 큰 숫자가 내가 가입할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금리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같은 은행에서도 일반 정기예금과 첫 거래 전용 상품, 이벤트 상품은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내가 보는 상품명이 비교표의 상품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 선택한 만기가 정확히 12개월인지 확인합니다.
- 우대금리가 있다면 내가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합니다.
- 가입 마지막 화면의 고객적용금리와 만기 예상액을 확인합니다.
이 네 단계만 거치면 ‘최고금리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실제 적용금리가 더 낮았다’는 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수시로 움직이는 시기에는 기사나 비교표보다 계약 직전 은행 화면이 마지막 확인 지점입니다.
6개월 같은 단기 예금은 어떻게 비교하나요?
단기 예금을 찾는다면 1년 만기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같은 상품도 계약기간에 따라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6개월 자금이면 6개월 구간만 따로 비교해야 합니다. 돈을 다시 써야 하는 시점이 가까운 경우에는 더 높은 1년 금리를 받기 위해 기간을 늘렸다가 중도해지하는 것보다 실제 필요한 기간에 맞추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정기예금과 적금은 언제 나눠서 봐야 할까요?
예금과 적금을 함께 비교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두 상품을 최고금리 숫자만으로 한 줄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기예금은 이미 가진 목돈을 한 번에 맡기는 상품이고, 적금은 일정 기간 돈을 나눠 넣어 목돈을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목돈을 굴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비교하고, 월급에서 매달 일정액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면 적금을 따로 비교하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표시금리라도 적금은 각 회차 납입금의 예치기간이 다르므로 정기예금과 이자 총액을 단순 비교하면 안 됩니다.
적금을 고를 때는 최고금리보다 월 납입한도와 우대조건을 먼저 보세요. 급여이체·카드사용·자동이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최고금리를 받는 상품이라면 실제로 충족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월 납입한도가 작은 고금리 적금은 금리 숫자는 높아도 내가 모으려는 전체 금액을 넣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예금을 깨고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타도 될까요?
새 금리가 기존 예금보다 높아졌다고 바로 해지하면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만기 전에 해지할 경우 약정한 만기금리가 아니라 상품별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아타기는 새 상품 금리와 기존 상품 금리의 차이만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 기존 예금을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 예상 수령액을 확인합니다.
- 오늘 해지했을 때 받을 원금과 중도해지 이자를 확인합니다.
- 새 상품에 남은 기간만큼 다시 맡겼을 때 예상 수령액을 확인합니다.
- 두 금액의 차이가 실제로 갈아탈 만큼 큰지 비교합니다.
일부 상품은 분할인출이나 일부해지를 허용하지만, 인출한 금액에 어떤 이율이 적용되는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전액 해지 전에 내가 가입한 상품의 분할인출 조건이 있는지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자보호까지 생각하면 한 은행에 얼마를 넣어야 할까요?
예금자보호는 계좌 하나마다 별도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금융회사에 보유한 보호대상 예·적금을 합산해 판단합니다. 따라서 큰돈을 넣을 때는 원금만 볼 것이 아니라 표의 보호 기준처럼 소정의 이자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같은 은행에 여러 계좌를 나눠 만들었다고 보호한도가 계좌 수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처럼 이름이 비슷해도 법적 금융기관과 보호 체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을 함께 비교할 때는 금리뿐 아니라 실제 가입기관과 예금보호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입 직전에는 이 순서로 결정하세요
- 목돈을 한 번에 맡길지, 매달 모을지 정해 예금과 적금을 먼저 나눕니다.
- 정기예금이라면 같은 만기로만 비교합니다.
- 내 예치금액을 기준으로 세후 이자 차이를 확인합니다.
- 우대조건과 실제 고객적용금리를 확인합니다.
- 중도해지 가능성과 돈을 다시 써야 하는 날짜를 확인합니다.
- 보호대상 여부와 보호한도를 확인합니다.
- 은행 앱의 최종 계약 화면에서 적용금리와 만기 예상액을 보고 결정합니다.
전국 은행과 저축은행까지 범위를 넓히려면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와 은행연합회의 예금금리 비교를 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 서비스에서 후보를 추린 뒤 실제 가입은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상품 설명과 계약 화면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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